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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사/사회

대졸자 50% 월임대료 1500위안이하 원해

통근시간 1시간 이내 거리 선호…가장 ‘아쉬운 사람’은 룸메이트

대학 졸업예정자의 50%가 월 임대료로 1500위안 수준의 주택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중국 한인촌으로 알려졌던 왕징 지역만 해도 1500위안의 주거지를 구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과거 주차장 등에 불법 증설한 개미집이라 불리는 방 임대 주택들이 적지 않았지만, 최근 몇년새 중국 당국이 완전히 소개한 상태다.

 

4일 중국 베이징대학 '2019 대학졸업자 임대차 데이터 보고서'에 따르면 49%는 월 임대료가 1500위안(1위안은 약 171원) 이하를 원했다. 약 46%는 월 1500~3000위안의 임대료를 낼 수 있다고 답했다. 반면 월 3000위안 이상의 임대료를 지불할 수 있는 비율은 3.9%에 불과했다.

 

졸업생의 80% 가까이는 주택 임차를 할 때 임대 기관 앱을 통해 방을 얻는다고 답했다.  조건 선택에서 졸업생들은 지리적 위치가 좋고, 살기 편하고, 질이 높은 집을 선호하며 통근 시간을 1시간 정도 출퇴근 시간이 걸리길 원한다.

졸업시즌 감정지수를 조사한 결과 ‘가장 아쉬운 사람’으로 동창이나 연인보다 4년 동안 동거한 룸메이트를 꼽았다.

 

중국 베이징의 주거 문제는 이미 사회 문제로 부각된 지 오래다. 지난 2017년말 베이징에서 거주하면 막일을 도맡아 오던 농민공들의 거주지를 단속해 불법 시설을 철거하는 방식으로 농민공들은 베이징 시내에서 시 외곽으로 내몰았다.

 

문제는 갓 대학을 졸업하는사회 새내기들이다. 대학시절에는 기숙사 생활을 해 문제가 없었지만, 졸업과 동시에 높은 임대료에 살곳을 찾지 못해 떠돌게 되는 것이다. 일부 지방 부자들은 자녀가 대학에 들어가기도 전에 베이징에 집을 사놓기도 한다.

 

중국 인민대학교 4학년 재학 중인 왕청은 "대학에 다니면서는잘 몰랐지만 졸업하면서 우리는 베이징에 집이 있는 친구와 집이 없는 친구로 나뉜다"며 "베이징의 집 소유는 이미 하나의 신분증이 된지 오래다"고 말했다.

 

한편 인민망 민정데이터센터는 미래망과 시나닷컴, 웨이보와 공동으로 ‘에그 플랜’을 발표했다. 에그 플랜은 대학생들의 여름방학 인턴쉽, 타지 인턴쉽 등 단기 임대에 대한 수요와 어려움에 대응하기 위해 정교한 도우미를 제공한다. 에그 아파트는 대학 재학생을 위해 월세 방을 제공하고, 1인당 200위안의 전세수당을 지원한다. 이 수당은 학적 검증을 통과한 재학생만 받을 수 있으며, 월세 계약 때 첫 월세에서 직접 공제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