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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사/경제

오는 11일, 중국 물가지수 발표 예정 '기대치는 2.5%?'

오는 11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를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중국의 3월 물가는 완만한 상승세가 예상되며 돼지고기 가격이 CPI 상승을 이끌어 CPI 상승률은 2%대를 회복해 2.5% 안팎으로 기록할 것이란 기대를 보였다.

 

루정웨이(魯政委) 흥업은행(CIB) 수석 경제학자는 “3월 중순 돼지고기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고, 신선야채 가격도 계절적 요인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3월 CPI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2.5% 수준까지 반등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친타이(秦泰) 선완훙위안(申萬宏源)증권 선임 애널리스트 역시 3월 CPI는 전년 동기보다 반등해 2.5%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종합적으로 볼 때 식품가격을 보면 돼지고기 가격이 상승을 거듭하면서 전월 대비 3.6% 올라 예년 동기와 비교해 강세를 보였다”면서 “비(非)식품가격에서는 지난 2월 국제유가가 전월 대비 소폭 상승해 3월 석유류 제품 가격의 상승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춘절(春節•설) 이후 부동산 임대가격은 계절적 요인에 따른 수요 증가로 전월 대비 상승세가 나타날 수 있다”며 “여행 등 가격은 전월 대비 감소, 서비스 가격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차오(姜超) 하이퉁(海通)증권 수석 애널리스트는 “돼지고기 가격 상승이 예상을 웃돌고 있지만, 다른 식품가격은 대체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어 전체 식품가격 상승폭은 제한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3월 물가 상승률은 2.5% 안팎의 완만한 상승 구간에서 유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장위(張瑜) 화촹(華創)증권 수석 애널리스트도 “식품가격 탄력성은 유지되고 있고 석유류 제품 가격 인상이 비식품물가를 받쳐주는 모습을 보인다”며 “3월 CPI는 2%대를 회복해 전년 동기 대비 2.4% 정도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식품을 보면 춘절 이후 돼지고기 가격이 역으로 상승했고, 중국 남부지방에 흐리고 비오는 날씨가 이어짐에 따라 야채가격의 전월 대비 상승폭이 계절적 요인에 따른 상승폭보다 크게 낮게 나타났다”며 “비식품에서는 지난달 초와 말 중국 석유류 제품 가격이 두 차례 상승한 것에 힘입어 3월 석유류 제품 가격은 전월 대비 4%이상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탕젠웨이(唐建偉) 교통은행 수석 애널리스트는 “돼지고기 가격은 연간 인플레이션 추세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소로 중요하다”며 “돼지고기 가격 상승은 수요 증가가 아닌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영향이기 때문에 거시 정책을 좌우하는 변수가 되진 못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최근 근원 CPI는 6개월 연속 2% 이하로 유지됐고 전반적으로 안정적으로 운용되고 있다”며 “연내 인플레이션은 통화정책의 제약 요인으로 자리하진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밖에도 올해 중국의 물가가 오르내림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N자형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장차오 하이퉁증권 수석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4월 증치세(부가가치세)율 인하가 물가 상승폭을 제안하면서 일부 식품가격 상승 압력을 상쇄할 수 있다고 전했다. 더해 감세 조치에 따른 최종소비재 가격 하락으로 CPI 상승률이 억제될 수 있음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