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10 (일)

  • 흐림동두천 2.4℃
  • 흐림강릉 11.3℃
  • 흐림서울 7.0℃
  • 흐림대전 8.6℃
  • 흐림대구 10.8℃
  • 흐림울산 10.7℃
  • 광주 8.7℃
  • 부산 10.4℃
  • 흐림고창 9.4℃
  • 제주 12.1℃
  • 흐림강화 4.8℃
  • 흐림보은 5.4℃
  • 흐림금산 7.0℃
  • 흐림강진군 9.9℃
  • 흐림경주시 9.6℃
  • 흐림거제 10.1℃
기상청 제공

미소 한 번에 백가지 매력 2


回眸一笑百媚生, 六宫粉黛无颜色。
huí móu yī xiào bǎi mèi shēng, liù gōng fěn dài wú yán sè 。
春寒赐浴华清池, 温泉水滑洗凝脂。
chūn hán cì yù huá qīng chí, wēn quán shuǐ huá xǐ níng zhī 。
미소 한 번에 
백가지 매력,
그 누가 그 매력을 견줄까?
봄날 호수 물 
목욕하는  
투명한 피부 위로 
옥구슬 흐르듯

어떤 미소일까?
백가지 매력을 담은 미소라니 ….
어떤 여인일까?
봄날 호수 물이
투명한 피부 위로 옥구슬 흐르듯 하다니 …. 

장한가의 시작이다.
백거이 장한가의 진미는 극미 주의적 표현이다.
도대체 어떻게 이렇게 간결하게 
지상의 최고의 여인을 묘사해낼 수 있을까? 

물론 소개한 구절은 시의 첫 구절은 아니다.
여색을 밝히는 황제를 소개하고,
그런데 양씨 집안에 태어난 불세출의 미녀를 아직 못 만났다는 게 첫 구절이다.
그런데,
그 미녀가 얼마나 태어나는 순간부터 아름다운지, 
하루아침에 황제의 이목을 빼앗았다고 짧게 소개한다.
그리고 이어지는 게 소개한 구절이다.
양귀비의 매력을 보여주는 구절이다. 먼저 얼굴을 그렸다. 
"돌아서 한번 웃으면,
백가지 매력이 솟고."
얼굴이 아름답다고 하지 않고 미소에 백가지 매력이 들었다고 했다. 

그리고 다음 구절의 전라의 모습으로 목욕을 하는 양귀비를 그렸다.
'화칭츠'는 지금 새롭게 복원된 당나라 초호화 황실 목욕탕이다. 
그곳에서 양귀비가 목욕을 한다.
그 몸매가 아름답다고 하지 않고, 
호수 물이 얼음처럼 투명한 피부를 흘러내린다고 썼다.

다음 구절은 그런 양귀비가 시비의 부축을 받으면 물 위로 나오는 모습이다.
힘 없이 기대어 시녀에게 몸을 맡긴 모습이다.
누구라도 달려가 부축하고 싶은 모습이다. 두 시녀는 부축을 하고, 두 시녀는 양귀비의 앞뒤로 몸의 물기를 닦았으리라 ….
그런 그녀가 돌아서 웃는다.
어느 남자가 그 매력에 견딜까?
시는 이렇게 썼다. 

侍儿扶起娇无力,
shì ér fú qǐ jiāo wú lì,
始是新承恩泽时
shǐ shì xīn chéng ēn zé shí 
시녀가 부축해
그녀를 일으키니
그 교태에
새로운 은총이 
시작됐다네.

세상의 모든 것을 가진 남자와,
세상에 가장 아름다운 여인의 사랑이 시작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