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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달픈 음악 소리 바람에 반, 구름에 반.

锦城丝管日纷纷, 半入江风半入云。
jǐn chéng sī guǎn rì fēn fēn, bàn rù jiāng fēng bàn rù yún 。 
此曲只应天上有, 人间能得几回闻。
cǐ qǔ zhī yīng tiān shàng yǒu , rén jiān néng dé jǐ huí wén 。
도심 어느 귀퉁이
애달픈 음악 소리
바람 속 반, 
구름 속 반,
온 하늘 그득한데
이 세상 속 우리는 
몇 번이나 들을까?
도심 속 그 음악을.

바람 속에 반, 구름 속에 반 
그렇게 나뉘어 하늘을 떠도는 음악이 어떤 음악일까?
천상의 선율인데, 시작은 땅에서 했다고 한다.

© CoolPubilcDomains, 출처 OGQ

두보의 시 '화경에게 바치다'증화경赠花卿이다.
두보는 이 시를 761년에 썼다고 한다.
두보는 770년에 사망을 하니 정말 인생 말년을 앞두고 쓴 시다.
시는 아름다운데, 정치적 복의複意가 있다고 한다.

화경은 화씨 성의 대신, 화경정花敬定을 말한다.
화경정은 반란을 평정하고 오만이 극이 달아, 촉 일대를 약탈했다고 한다.
시는 실은 그의 행동을 풍자한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오늘 그 정치적 복의가 무슨 의미가 있으랴?
정치적 배경 없이 보면 더 멋들어진 시다.
짧지만 풍류의 고귀함을 너무도 정밀하게 묘사했다.
본래 지극한 음은 소리가 없고,
지극한 슬픔은 곡이 없는 법이다.
지극의 아름다움도 그렇다. 그런 지극의 경지는 보고 듣는 훈련된 이만 보는 법이다.

이제 두보를 끝낸다. 
이백의 시는 감성으로 풀기 쉬웠는데, 두보의 시는 정말 곱삭혀 읽어야 했다.
두보가 쓴 기가 막힌 인사말이 있다.
'강남에서 리귀년을 만나'江南冯李龟年의 마지막 구절이다. 

正是江南好风景
zhèng shì jiāng nán hǎo fēng jǐng
落花时节又逢君
luò huā shí jiē yòu féng jun
강남 풍경이 제일 좋을 때죠.
꽃 지는 좋은 시절 또 봐요.
© PIRO4D, 출처 Pixab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