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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이톈카이, "마르크스 주의는 단순한 이론이 아니다. 중국이 세계를 이해하는 방식이며 행동하는 기준이다."

국과 중국의 무역마찰이 갈수록 극심해지고 있다.  미국은 기존 질서를 유지하려 하고, 중국은 중국도 존중받는 새로운 질서를 만들려 한다. 과연 둘은 어떻게 될 것인가?


이런 주제를 놓고 미국을 가장 잘 아는 중국인으로 꼽히는 추이톈카이 주미 중국대사와 중국은 가장 잘 아는 미국인으로 꼽히는 윌리엄 코헨 전 미 국무부 장관이 대화를 했다.  미중 수교 40주년을 맞아 미국 싱크탱크인 전략과 국제문제 연구소 주최 세미나에서다.

 


14일 자유아시아 방송은 세미나에서 추이톈카이와 코헨의 대화를 잘 정리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추이톈카이와 코헨은 미중 간 협력과 대화가 필요하다고 공감하면서 양국 간에 신뢰 부족의 책임을 서로 떠미는 모습을 보였다. 코헨은 과거 40년 동안 유지된 미국 중심의 세계가 그대로 유지되야 한다는 입장을 보인 반면, 추이톈카이는 중국은 중국이 원하는 방식대로 발전하고, 그 지위를 인정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보도에 따르면 추이톈카이나 코헨은 모두 미중의 공통 이익이 양국 관계를 지금까지 유지시켰다는 의견을 같이 했다. 추이톈카이 "이러한 공통 이익은 계속 늘었다"라며 "특히 무역 관계와 세계 공동으로 대처해야 할 문제에서 그렇다."라고 지적했다. 

 

코헨은 그러나 이에 대해 "현재 중국은 이미 과거 40년 동안의 틀에 불만족스러워하고 있다."라며 "중국은 이를 대체할 새로운 틀을 만들고 싶어 한다. 중국이 추구하는 제도를 존중받고 싶어 한다. 그리고 그렇지 않은 제도를 따르지 않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과거 미중 관계가 어려웠던 때 상기하며 타이완 위기, 89년 톈안먼 사태 등을 꼽았다.

 

추이톈카이나 코헨은 모두 우선 "대화가 양국 간 문제를 해결하는 주요한 방법"이라는 데 공감했다. 다만 추이톈카이는 "(코헨이 언급한 위기가) 모두 중국 내, 혹 중국과 가까운 곳에서 발생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중국은 그동안 언제나 방어적 태도를 취해왔다"라고 밝혔다. 이에 코헨은 "중국 군대의 미국 회사에 대한 스파이 행위는 미국에서 발생했다"라고 꼬집었다. 

 

추이톈카이는 이 말을 듣자마자 "인터넷에서는 국경이 없지 않냐"라고 반박해 둘 다시 긴장감이 감돌았다. 코헨은 지지 않고 다시 "중국의 미국 회사에 대한 기밀 스파이 행위는 국별 분류가 되는 행위"라고 밝혔다. 그래서 사건이 "미국 내 발생한 것"이라고 재반박했다. 

 

 

코헨과 추이톈카이는 "미국과 중국의 대화에서 신뢰가 부족하다"라는 데도 공감했다. 추이톈카이는 "미국이 의심이 너무 많다"라고 지적했다. 코헨은 이에 "중국은 더 투명할 필요가 있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시진핑 주석이 과거 남중해 여러 건축물은 군사 용이 아니다"라고 밝혔지만 "그러나 결과적으로 지금 모든 것이 군사용으로 변질됐다"라고 지적했다.

 

미중 무역마찰이 갈수록 격화되는 현시점에서 대해 코헨은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문제에서 중국을 정면으로 적시하는 게 옳다"라고 편들었다. 그는 그 이유로 "시진핑 주석은 스스로 규칙을 쓰려 하고, 기존 규칙을 따르려 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또 "미국은 경쟁을 좋아하지만, 미국 회사들은 중국 정부가 자금 지원을 아끼지 않는 중국 회사들과 경쟁을 할 수가 없다"라고 덧붙였다.

 

추이톈카이는 "미국 회사들이 공평한 경쟁 환경을 중시한다는 것을 안다"라며 "하지만 공평이라는 게 각자의 입장에 달려 있다는 점도 알아야 한다"라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설사 중국 회사들이 정부의 지원을 받는다고 있지만 미국 기업들은 그와 다른 최상의 지원들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것은 미국 화폐가 기축통화라는 것"이라며 "미국은 돈을 찍어만 내면 된다"라고 밝혔다.

 

추이톈카이는 계속해서 중국의 2015년 계획에 대한 설명했다. 그는 이 계획이 "중국 국가의 목표"라며 "이 목표에 대해 모든 기업, 사람에게 개방돼 있다. 이 계획을 통해 중국이 산업에서 통치적 지위를 확보하려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때 사회자가 직접 나서 추이톈카이에게 "대사의 말은 인공지능, 전자 통신 또 클라우딩 서비스 등의 방면에서 개방됐다는 것이냐"라고 물으며 재확인했다. 


추이톈카이는 이 질문에 명확한 답변을 피했다. 그러자 코헨은 불만에 가득 찬 목소리로 "최근 조사 결과, 미국 기업이 중국에서 받는 각종 제재가 많고 갈수록 늘고 있다"라며 "중국은 규정대로 하는 게 아니라 규정에 없는 방식으로 미국 기업들을 억제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같은 규정 속에서 경쟁이 이뤄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추이톈카이 이에 "미국은 설사 강대한 국가인지 몰라도 지금은 분열 상태에 놓여있다. 가장 큰 도전이 바로 자신의 정부다"라고 이전에 하버드 대학에서 한 연설 한 구절을 인용해 말했다. 

 

추이톈카이는 대화 마지막에서 사회자가 토론 진행을 하면서 던진 "중국에 있어 마르크스 주의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답을 했다. "마르크스 주의는 그냥 단순한 이론이 아니다. 중국이 세계를 이해하는 방식이며 행동을 하는 기준이다."

추이톈카이의 답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