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훈의 한시백자(39) - 흰 머리가 정녕 나를 놓아주지 않고

2019.04.24 13:15:13

白髮丁寧不放吾
堂堂歲月又云徂
老來却恐看新曆
病後無心換舊符
行樂及時君勿讓
酒杯窮處我當沽
風光已作靑春意
花下相期共醉扶
高麗, 元天錫, 立春日寄元少卿立

 

 

백발정녕불방오
당당세월우운조
노래각공간신력
병후무심환구부
행락급시군물양
주배궁처아당고
풍광이작청춘의
화하상기공취부

 

 

흰 머리가 정녕 나를 놓아주지 않고
당당히 세월이 가고 또 가네
늙어가면서 새 달력 보기 두렵고
병든 뒤에는 낡은 입춘첩을 바꿀 마음 없네
즐거운 때가 오면 그대여 사양하지 말게
술 다 떨어지면 내가 사리라
풍광이 벌써 젊은 마음을 일으키니
꽃 아래 함께 만나서 맘껏 취하세나
고려, 원천석, 입춘일기원소경립

 

원천석(元天錫) : 여말선초(麗末鮮初)의 문인, 호는 운곡(耘谷), 두문동(杜門洞) 72현의 한 사람이다

 

- 송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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