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훈의 한시백잔 (33) - 일찍이 의술 책을 읽었지만

2019.04.01 13:14:30


 

曾讀軒岐術
元無禁酒方
生爲醉鄕伯
死作修文郞
足病今何有
身名久已忘
對君須痛飮
內托外應良
朝鮮, 車佐一, 有足腫或戒止酒戱答

 

 

증독헌기술
원무금주방
생위취향백
사작수문랑
족병금하유
신명구이망
대군수통음
내탁외응양
 

 

일찍이 의술 책을 읽었지만
술을 끊으라는 처방은 없었네
살아서는 취향의 사또가 되고
죽어서는 수문랑이 되리라
발바닥에 종기 좀 났다고 무슨 일 있겠나
몸과 이름 잊은 지 이미 오랠세
그대와 마주하고 실컷 마시면
속으로는 곪아도 겉으로는 좋아지겠지
차좌일, 발에 종기 났다고 술을 끊으라기에

 


* 차좌일(車佐一) : 조선 후기의 시인, 호는 사명자(四名子)

 

송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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